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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 아픈 희망

2021.06.06 08:15

관리자1 조회 수:59

나도 올해 신임투표가 있지만 담임목사 신임투표를 앞둔 후배가 쓴 글을 읽었다. 그동안의 목회에 대한 짧은 소회의 단상을 올렸다. "목사가 외로운건 그렇게 사랑을 쏟아붓고도 그 사람들 안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으며, 목사도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진짜 교회의 시작이고 목표 라는 방향을 다시 잡게 된다". 이 고백적인 문장에서 내 생각이 멈춘다. 먼저 그렇게 사랑을 쏟아부었다고 고백하는 그 말에서 위로를 받았다. 성도들을 사랑하는 구나. 목사는 '사랑받지 못해도 사랑하는' 사람이다 는 말에 감동을 받는다. 이제 조그만 기다리면 '사람들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거절감'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도한다. 소속감없어도 쏟은 사랑이 사람들안에 공간을 만들고 관계의 자리를 만들 것이다. 그러나 '목사가 살아갈 공동체 형성'이 교회의 시작이라는 말에 마음이 짠하고 아리다. 부디 교회의 시작은 이미 넉넉한 십자가에서 시작되었으니까 다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그리스도의 충만이 교회의 출발임을 잊지않았으면 하고 바란다. 모자람의 목회로 성도를 이용하기 보다는 그리스도의 충만으로 사랑하는 것이 목회다. 아픈 희망을 품고 오늘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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