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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32

2020.08.08 14:22

최성희 조회 수:114

규모가 크고 든든한 군사력을 가졌으면 무너진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제국은 무너진다. 유다의 적은 바벨론이 아니다. 그들 자신의 죄악이 심판받는 이유이다. 바벨론도 죄악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제국은 없다. 죄 없고 악이 없는 오직 하나님의 나라만 영원할 뿐이다. 죄와 악이 없는 나라만이 영원하다!. 그러나 모든 제국과 나라라, 사람은 죄와 악으로 가득하다. 그들이 멸망하는 것은 타국의 침범이 아니라 자신들의 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때문이다. 며칠 전에 목사로서 가장 힘든 것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주저없이 "내가 범죄할 때"라고 대답했다. 아마도 성도들이 어렵게 할 때라는 답을 듣고 싶었던지 그 인터뷰어는 "목사님은 참 독특하십니다"라고 했다. 내가 독특한 게 아니지요.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악뿐이지요. 그러나 나는 늘 '악' 속에서 살아간다. 

바벨론의 심판을 외치는 선지자가 "고통으로 엄습하여 괴로움"으로(3) 가득하다. 이사야가 두려워 심히 떤다(4). 탄식이 넘치는 메신저가 이사야다. 하나님은 심판 메세지를 분노로 표현해도 우리들은 두려움으로 메세지를 전해야 한다. 선지자는 민족주의자가 아니다. 참된 선지자는 자신의 민족의 멸망을 아파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자다. 바벨론의 멸망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죄악을 오히려 그는 슬퍼한다. 아파한다. 내로남불은 자기를 보지 못하는 귀 막은 자들의 전형이다. 적어도 자신들이 한 말에 대하여 미안함이라도 있어야지. 악이 없는 권력보다 미안하다고 할줄 아는 권력이 더 마음에 이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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